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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팔리는 것들의 비밀], 토리스케일 마케팅 그리고 인트로

작성자 날마다자라는아이(ip:121.130.242.226)

작성일 2022-11-24 13:54:32

조회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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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최근 집중해서 읽은 책이 있다.

그레그 크리드와 켄 멘치가 쓴 [다시 팔리는 것들의 비밀]이다.

저자들은 KFC, 피자헛, 타코벨을 보유한 세계 최대 외식그룹 얌!의 대표이사로 혁신을 이끌며

40년 이상 마케팅 현장을 경험하고

사회과학자들, 심리학자나 마케터들과 함께 싱크탱크 그룹 컬라이더랩을 이끄는 사람들이다.


최근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격인 대니얼 카너먼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느낀 점이 많았는데

이 책 역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경험으로 증명한 얘기들이어서

토리스케일 출시를 앞둔 내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마케팅은 절반이 과학이라 인간의 숨길 수 없는 욕망과 동기를 드러내고,

나머지 절반은 예술이어서 그런 충동에 대한 반응을 매력적이고

독창적이기고 잊히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p.15

특히 이런 부분은 폐부를 찌른다.

사람들이 면밀히 고심한 끝에 당신의 제품을 산다는 낡은 사고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울 것인가, 아니면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물리적, 심리적 가용성 때문이라는 엄연한 현실에서 출발할 것이가?

p.285

심리적 가용성(가용성 휴리스틱)은 카너먼의 개념으로, 게으르게 작동하는 뇌로 인해 

자주 보는 친숙한 상태나 물건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호감을 갖는 것(단순 노출 효과)을 말한다.


그들의 도발은 기존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고객 세그먼트(고객 세분화)에 대한 무용론이었다.

이 개념은 정부 지원사업을 위해 숱하게 써온 사업계획서 중 마케팅 계획에

꼭 들어가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고객을 다양하게 분류해서 어느 한 곳에 집중하거나 다양한 버전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용도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세분화는 아주 허술한 마케팅 기법이다. 그래도 세분화에 미련이 남는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라. 내 카테고리에 있는 소비자들을 실생활에서 그렇게 구분할 수 있는가?

p.161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은 이곳만이 아니다.

기존의 광고는 사람들에게 메시지(정보)를 전달함으로서

그들의 생각을 바꾸고, 감정을 바꾸고

그럼으로써 행동(구매)을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논리적인 정합성 위에서 행동하지 않는다.

넛지이론 처럼 작은 부추김이 행동을 바꾸고,

그렇게 행동이 바뀌면 그에 걸맞는 태도나 감정으로 변하게 된다.


그런 행동을 바꾸는 것들이 바로 이들이 얘기하는 R.E.D다.

기능이나 사회, 문화적 연관성(Relevance),

물리적, 심리적 용이성(Ease),

뇌리에 남는 특이성(Distinctiveness)을 말한다.


물론 이 책은 광고기획자나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아이디어를 준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에어토리 몰에 올릴 토리스케일의 상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그곳에는 제품의 기능, 개발자로서의 당부, 제품의 차별성,

잘 측정하는 방법 등이 가득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낡은 방식으로, 

고객의 이성에 호소하며 제품의 필요성을 설득하려고 발버둥친 셈이다.

(물론 그런 내용이 빠져서도 안 된다. 문제는 지겹게도 그것만 있었다는 점이다.)

제품은 기회다. 무리에 속한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스토리를 표현하고,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비슷한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기회, 

그것이 곧 제품이다.

p.100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들기 위한,

감성적 반응을 일으킬 만한 것을 먼저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앱의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문화를 만드는 것은 앱에서 할 일이다.


아무튼 그래서 정성껏 꾸민 제품 설명페이지 앞에 이런 인트로를 만들어 달았다.

토리스케일 인트로

앱에 한번 로그인하고 나면 이후로는 

다른 것 안 물어보고 바로 사용 페이지가 나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나,

촬영 시 또는 앱을 켤 때 특이한 효과음을 넣어야 겠다는 생각,

측정을 마치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딱 좋은 사이즈로 자동편집 해줘야겠다는 생각,

키 재기 캠페인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생각할 거리를 준 아주 멋진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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