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후회는 다르다.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가정하자.
하나의 길을 선택하여 가는 중에도 선택하지 않은 길을 상상(시뮬레이션)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택한 길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우리는 후회를 한단다.
물론 이 대목은 부드럽지 않다. 내가 선택한 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실망을 하고,
가지 않았던 길을 상상하며 후회하는 것은 아닐지... 뭐 그래도 결론은 같다.
가지 않았던 길을 상상하는 능력 때문에 인간만(최근에 밝혀진 바론 원숭이도)이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고등한 능력이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따위의 다짐을 하곤 하는데,
그 말은 곧 뇌의 전전두엽(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든 이마 앞부분의 뇌 영역이다)을 사용하지 않고 살자! 와 같다는 것.
괜히 뜨끔했다.
인간이 왜 얼토당토 않은 미신이나 종교에 빠지는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의 뇌는 어떤 부위가 반짝이는지 등 책은 정말 재밌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것은,
스타트업 회사를 꾸려가는 내게 자극을 주었던 내용이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책을 두 번 읽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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