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엔 블루라이트에 대한 얘기가 많다.
어떤 이는 지금 당장이라도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안경을 사용하지 않으면 눈이 멀 수도 있다고 겁을 주고,
(이건 지나친 과장이다. 자연광 안에도 블루라이트는 물론 자외선 UV a, b, c가 존재한다. 그것을 바라본다고 우리 눈이 멀지는 않는다.)
어떤 이는 명확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공포마케팅일 뿐이라고 한다.
(이건 지나친 낙관이다. 자외선은 화상을 입힐 정도로 강하다. 블루라이트와 중첩해서 자외선이라 부르는 파장이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모든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
상업적 과장과 게으른 낙관 모두 경계한다.
내 생각, 내 아이가 살아가야 할 현재와 미래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수천년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 인류의 최근 100여년의 변화는 나머지 모든 시간동안 일궈온 변화를 넘어선다.
그 변화의 대부분은 화석연료를 태워, 전기와 빛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우리의 아기들은 새와 나무를 보기 전에 LED 화면 속 뽀로로와 아기상어를 먼저 접한다.
하지만 해가 지면 호롱불이나 백열등을 켜던 시대의 인간과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보는 지금의 인간이 서로 다른 몸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진화적으로 몸이 적응하기에 100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다.
우리가 새롭게 노출된 블루라이트의 홍수는 하버드 저널의 내용처럼 관리하고 피하고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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