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표를 했던 곳은 광주, 그 중에서도 옛 도청(지금은 아시아문화센터)에서 가까운 창업 거점이었다.
지금은 부장판사와 개업의인 형들을 키운 호랑이 이모 밑에서 1년간 재수 생활을 했는데,
그때 매일 오가던 길이 광주일고, 우다방, 충장로, 도청, 대성학원이었다.
그러니까 나태함과 모호한 꿈, 의욕없는 눈빛을 지닌 애송이 청년이 28년 만에 같은 길에 선 것이다.
슬프게도 이 도시는 거의 완벽하게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다못해 양동시장 옆 이모네 집도, 그 앞에 있었던 목욕탕도,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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